


집 안의 작은 불편은 고령자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느슨해진 손잡이와 어두운 조명, 미끄러운 바닥처럼 평소 지나치기 쉬운 요소가 낙상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 법원읍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홀몸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안전 개선 활동에 나섰다. 생활 공간을 살피고 안전을 위협하는 부분을 정비하는 현장형 지원이다.
주거 개선은 시설을 고치는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작업 과정에서 어르신의 생활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도움이 필요한지 살필 수 있어 고립 위험을 발견하는 접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홀몸 어르신은 작은 고장도 직접 해결하기 어렵고 수리업체를 부르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가까운 지역 조직이 먼저 찾아가는 방식이 필요한 이유다.
지속적인 효과를 내려면 한 번의 정비 이후에도 변화된 생활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복지와 보건, 주거 지원을 연결하면 단순 집수리를 넘어 예방 중심의 돌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안전한 집은 거창한 설비보다 일상의 위험을 하나씩 줄이는 데서 시작된다. 지역 안에서 작은 불편을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는 체계가 어르신의 독립적인 생활을 오래 지켜준다.
사진=파주시 제공


